경북상호신용금고 김용기(60)사장은 금융권에서 잔뼈가 굵은 마당발이다.
지난 62년 중소기업은행 공채 1기로 행원이 된뒤 68년 갓 출범한 대구은행으로 옮긴후 상무이사로 퇴임할 때까지 20년간을 대구은행 성장사와 호흡을 같이한 금융인. 김사장이 대구은행에 몸담게 된 것은 김준성 초대행장과 대학선후배란 인연때문. 그는 대구은행의 내부규정, 경영분석 등기획업무의 초석을 다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영어 능력을 갖춘 인재가 드문 시절에 외환업무를 맡아 은행내에서 헬로우 란 별명을 얻기도 했다.
은행창구가 아닌 산업현장을 뛰어다니며 대외업무를 오랫동안 맡아온 까닭에 웬만한 기업인들의내력을 엮어낼 정도. 금융인으로서 뿐만 아니라 지역 대학에서 경제와 무역학 강의를 했으며 지난 70년대 후반에는 대구상의의 무역상담역과 기업경영지도위원으로 활약하는 등 그의 경력은 다채롭다.
그는 또 정보망이 두텁기로 소문났다. 금융권은 물론 중앙의 관가, 정가, 재계의 고급정보를 수시로 주고 받는 인맥을 갖고 있다.
여기에는 그의 학맥(경주고, 서울대 경제학과)이 큰 몫을 하고 있다.
그는 대구은행 퇴임후 대구리스(주), 대구창투(주)의 사장을 역임했으며 폭넓은 교분과 전문경영인의 자질을 인정받아 작년 9월부터 경북상호신용금고의 경영을 맡고 있다. 대구리스와 대구창투는 그의 탁월한 수완으로 적자에서 흑자로 경영상태가 개선됐다는 것이 그에겐 보람이자 자랑거리다.
김 사장은 어려운 회사를 맡아 고생하는 것이 타고난 팔자인 듯 하다 며 지역금융권에서 성장한 만큼 지역금융 발전을 위해 봉사하는 자세로 일하고 있다 고 말한다.
〈金敎榮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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