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신유통업-전문용품 대형할인점

"장난감… 사무용품… 혼수품…"

특정품목만을 집중공략, 관련시장을 석권해버리는 전문용품 대형할인점(일명 카테고리 킬러)이 국내유통업계에 급부상하고 있다.

카테고리 킬러란 가정용품, 장난감, 사무용품, 혼수용품 등 특정품목만을 대량으로 싸게 판매하는신유통업태. 미국에서는 홈데포(인테리어용품), 오피스데포(사무용품), 토이자러스(장난감) 등의 카테고리킬러가 해당품목의 시장을 완전장악하고 있다. 지역에도 이러한 형태의 점포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어 백화점 할인점이 주류를 이뤄온 지역유통시장에 큰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대구시 중구 중부경찰서 뒤편에 위치한 오피스 원 은 대표적인 문구할인전문점. 미국 사무용품전문유통회사인 오피스 원 슈퍼스토어의 한국 프랜차이즈로 사무용품 어린이문구 등 5천여종의문구류를 취급하고 있다. 국내외 유명문구류를 대량으로 싸게 직매입하기 때문에 일반문구점에비해 가격이 20~30%%정도 저렴하다.

남대구우체국 맞은편의 혼수할인전문점인 웨딩타운 은 매장면적 5백평규모의 5층건물로 웨딩드레스 예물 가전 등의 혼수용품에서 예식 신혼여행상담 등 결혼관련정보를 한자리에서 해결해주는원-스톱 쇼핑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혼수용품은 15개 협력회사, 국내 유명브랜드 등과 대량직거래를 통해 예물은 10~30%%, 가구는 25~30%%, 주방용품은 30~35%%, 침구류는 40%% 정도 시중보다 싸게 판매하고 있다. 웨딩타운은 인터넷에 홈 페이지를 개설, 결혼관련정보를 고객들에게 제공할 계획.

동아백화점은 지난 5월 수성구 지산동 동아스포츠센터내에 스포츠용품 전문할인점인 동아스포츠마트 를 개점했다. 개점당시 하루평균 5백여명이상의 고객이 찾아 킬러 로서의 위력을 유감없이발휘한 바 있다. 스포츠마트는 등산용품 수상용품 테니스용품 헬스용품 등 스포츠용품 전 품목을품목에 따라 20%%에서 최고 72%%까지 할인판매하고 있다. 와일드스포츠 재킷이 5만3천6백원,니코보코배낭 2만6백원, 윔블던테니스라켓 8만2천5백원, 에스콰이어 롤러스케이트 3만2백50원, 한일 배드민턴라켓 1만1천6백원 등으로 시중가보다 휠씬 싼 편이다.

아시아나스포츠는 지역에서 처음으로 스포츠용품전문할인점으로 출발, 전국망을 형성하고 있는대표적인 케이스. 직영점을 포함, 대구 경북에만 10여개의 전문점을 두고 있으며 지난해 서울 강남지역에 제2 본점을 두면서 서울에도 본격 진출했다. 레저용품 각종운동기구 헬스용품 등 스포츠용품 전품목을 취급하고 있으며 시중보다 평균 20~30%%정도 싸게 판매하고 있다.지역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상품의 전문성, 다양성, 가격경쟁력을 골고루 갖춘데다 원스톱쇼핑까지 가능하기 때문에 할인점 백화점으로 대별되는 지역유통시장을 삼등분할것 이라고 말했다.〈李鍾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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