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생활 침해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몰래 카메라의 설치는 공중탕.수영장 등지 탈의실 뿐 아니라 일부 호텔.여관 등 숙박업소 및 유흥업소의 객실과 화장실에도 광범위하게 확산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대구시와 경찰은 사생활 침해 소지가 있는 폐쇄회로 TV 설치와 관련, 실태파악에 나서는 한편 단속규정 마련을 검토하고 있다.
경비업체에 따르면 상당수 숙박업소는 방범명목으로 출입구 및 승강기와 함께 객실내부에도 폐쇄회로 TV를 설치하고 있으며, 일부 대형 슈퍼매장도 도난방지를 위해 화장실에 이를 설치하고 있다.
특히 일부 기업체도 직원 근무상황을 감시하기 위해 비밀리에 폐쇄회로 TV용 소형카메라를 사무실 내부에 설치하고 있고, 불법 도박장에도 폐쇄회로 TV를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업계에 따르면 대구시내에는 일부 대형업체를 비롯 중구 교동시장 등지에 수백개의 폐쇄회로 TV설치업체가 난립해 덤핑판매까지 이뤄지고 있다는 것.
대구시 동구 ㅂ경비업체 정모씨(40)는 "숙박업소나 유흥업소 및 도박장을 운영하는 사람들이 객실이나 화장실에 폐쇄회로 TV를 설치해 달라고 요청하지만 객실통로나 승강기 등에만 설치해 주고 있다"며 "일부 영세업체는 장소를 가리지 않고 설치해주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金炳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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