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시-쓰레기매립장 확장계획 표류

대구시의 쓰레기 매립장 확장계획이 매립장 인근주민 반대에 부딪쳐 확정되지 못한채 표류하고있다. 지난90년5월부터 매립하기 시작한 달성군 방천리 매립장은 앞으로 2005년까지만 매립이 가능해, 매립지조성에 6년정도가 필요한 점을 감안하면 계획추진이 시급한 상태다.대구시는 15일 오후 문희갑시장을 비롯 부시장, 자문교수 등이 참가한 가운데 3시간여동안 매립장 현안문제 대책회의를 가졌으나 확장계획을 확정짓지 못했다.

시는 현재의 매립장 뒤쪽 임야 10만평을 매입, 확장하는 안과 매립장 앞쪽 마을을 포함한 부지24만평을 매입하는 안을 두고 타당성을 검토중이다. 앞쪽으로 확장할 경우 시는 매립장, 소각장,재활용센터 등을 한꺼번에 유치, 50년동안 사용할 수 있는 청소종합 시설단지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방천리 주민들은 확장계획 자체를 반대하고 있어 대구시의 설득작업과 보상절차에 상당한 시일이 걸릴 전망이다.

대구시는 계획확정을 유보한채 주민들과 지속적인 대화를 통해 합의를 모색하는 한편 추경예산이통과되는대로 기본용역비 3억2천만원을 투입, 기본조사에 들어갈 방침이다. 대구시는 그동안 민원을 제기해온 방천리 거주 60여세대 2백60여명의 주민들에 대해 성서택지 2단지 이주를 제안하고있으나 의견차가 커 협상에 난항을 겪고 있다.

〈金在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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