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동남아 통화폭락 지역업체 비상

태국 바트화와 필리핀 페소화등 동남아 통화의 폭락으로 이들 지역에 수출의존도가 10%%정도인지역업체에 비상이 걸렸다.

특히 해외시장에서 섬유, 일부전자등 태국상품과 경쟁관계에 있는 품목의 경우 최고 1년동안 수출시장에서 경쟁력이 떨어질것으로 전망되고있다.

이에 따라 지난 6월 5백9억달러의 수출로 수출액이 전월에 비해 1%%나 줄어 최악의 수출실적을보이고있는 대구지역업체에게 동남아 통화폭락은 또다른 악재로 작용할것으로 예상된다.동남아 5개지역에 총 96건 2억5천만달러의 해외투자를 한 지역업체들은 최근들어 바트화의 평가절하가 지속되자 불과 15일 사이에 8천2백50만달러, 약 33%%의 자산손실도 점쳐지고있다.태국에 수출하고 있는 지역업체들은 바트화가 폭락하면서 가격인하요구나 대금결제 지연등의 사례가 빈번해 앞으로 6개월~1년동안 고전할것으로 보고있다. 또 현지의 금융불안으로 현지은행의신용장 개설요건 강화등으로 신용장 개설이 지연되고있어 피해가 벌어지고 있다는것이다.태국에 진출한 지역기업들은 태국 수입의존도가 높을 경우 환차손의 영향을 받고 원자재 수입으로 인한 생산원가 상승등으로 가격경쟁력이 약화될것으로 우려된다.

대구·경북지역의 동남아 5개국(중국 홍콩제외) 수출액이 5월말 태국이 7천9백35만9천달러, 인도네시아 1억6천2백만달러, 필리핀 5천5백만달러, 싱가폴 1억3천4백만달러등 총 5억1천4백15만달러로 대구·경북지역 총수출의 9.5%%를 차지하고있다

〈金敎榮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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