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자유 발언대

○…요즘 거리를 가다보면 가판대나 서점등에서 불량 저질만화.잡지들을 쉽게 접할 수 있다.제목부터 사진, 그림까지 성적 자극을 부추기는 것 뿐이다. 가격도 저렴해 청소년들이 쉽게 사볼수 있다. 불량.저질 만화뿐만 아니라 영화포스터, 성을 이용한 상업광고등도 너무나 자극적이다.학교의 성교육은 극히 기초적인 내용만 되풀이할 뿐이어서 학생들이 이런 잡지.만화등을 보고 성을 배운다고 생각하니 우리나라 장래가 걱정될 뿐이다. 청소년을 유해 환경으로부터 보호하는 것은 어른들의 몫이다.

자기자녀, 더 나아가 우리 청소년의 장래를 생각한다면 이런 불량 저질 만화.잡지들을 더 이상 만들지 못하도록 해야할 것이다.

우리 청소년들이 건전한 가치관을 가지고 올바르게 자라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선도해야 할것이다.

나세훈(대구시 중구 남산2동)

○…요즘 고교생들 사이에서는 일일 호프집을 열어 티켓을 팔고 사는 일이 매우 흔하다고 한다.어떻게 고교생들이 일일호프집을 열수 있게 됐는지 자세한 과정은 모르겠지만 돈 몇푼을 위해 고교생들에게 호프집을 빌려준 일부 어른들이 큰 몫을 했으리라 생각된다.

가장 우선될 일은 청소년들 스스로의 자각이겠지만 기성세대들이 만든 환경도 청소년들에게 큰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우리 사회의 미래를 이끌어갈 청소년들의 장래를눈앞의 작은 이익과 맞바꾸려는 생각을 기성세대들은 이제 버려야 할 것이다.

정민호(대구 수성구 시지동)

○…오늘도 신문에는 청소년.학원폭력기사가 가득하고 텔레비전 뉴스에는 소녀들이 조직폭력배가돼 있다.

어쩌다 이 지경이 되었을까? 교육당국의 정책실패, 기성사회의 가치관 타락, 상업주의 만연에 비난을 퍼붓지만 정작 비난받을 사람들은 결국 아이들의 아버지와 어머니인 우리 자신인 것 같다.교육당국자를 꾸짖는 어머니는 저고리 고름을 바르게 맬줄 아는지, 무차별적인 상업주의를 개탄하는 아버지는 돈버는 일에 양심을 팔아 넘기지 않았는지 우리 모두 자기 반성을 하지 않으면 안된다.

세상의 아버지들께 호소하고 싶다. 이번 휴가에는 아이들을 데리고 고향어른을 찾아뵙자. 초등학교 도덕책을 다시한번 읽어보고 자신부터 새로운 인간으로 다시 태어나자.

어머니들에게도 소시지 햄버거 대신 사랑으로 양념한 우리 음식을 먹여 예의와 염치, 인륜을 아는 자랑스런 대구사람으로 키워달라고 당부하고 싶다.

전종수(대구시 수성구 범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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