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등학교 여름방학을 앞두고 무자격 비밀고액과외가 판을 치고 있다.
특히 가짜 대학생, 입시학원 강사들은 물론 현직 교수, 교사들까지도 과외지도에 뛰어들고 있어빗나간 사교육이 도를 넘어섰다는 지적이다.
안동시의 경우 용상동과 송현, 금곡, 태화동 아파트촌과 주택가 등지에는 현재 60여곳에서 비밀과외가 성업중이며, 수강생만 해도 1천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보통 과목당 30만여원씩의 고액을 받고 있는 이들은 대학생 명의를 빌리거나 아예 아르바이트 대학생으로 둔갑, 생활정보지에 광고를 내고 공공연히 수강생 모집에 나서고 있다.상당수 과외현장은 아파트와 주택 내부를 강의실처럼 개조, 칠판과 책걸상을 차려놓고 20~30명단위로 강의를 하고 있어 일반 학원에 버금갈 규모이나 당국의 단속은 전무한 상태다.학원 관계자들은 "사회 지도층 인사들이 자녀교육에 비밀과외를 선호하고 있는 것이 문제"라고지적하고 "판을 치는 불법 비밀과외에 강사와 수강생을 모두 빼앗겨 학원 문을 닫아야 할 형편"이라며 대책을 호소했다.
안동교육청과 지역 학원연합회는 방학에 들어가면 이같은 비밀과외가 더 극성을 부릴 것으로 보고 19일 비밀 고액과외 추방 결의대회를 갖고 단속활동에 나서기로 했다.
〈안동·權東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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