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경선투표 어떻게 치르나

"'대의원혁명' 가능하다"

신한국당의 대통령후보를 선출하는 21일의 전당대회에서 과연 대의원혁명이 가능할까. 무엇보다비밀투표로 투표의 익명성과 지역별 후보자별 투표율이 구분되지 않아 가능하다는 예측이 지배적이다.

이날 오전10시 올림픽경기장에서 열리는 전당대회에는 전국의 1만2천여 대의원들이 6개의 지정된문을 통해 16가지 색으로 구분된 좌석에 오전9시10분까지 입장한다.

대구시.경북도지부는 대의원 1천3백여명에게 전당대회 입장권을 배포했다. 대의원들의 입장권색깔은 분홍색이다. 대구시지부는 대의원 5백여명이 묵을 숙소로 서울 교육문회관을 진작 예약해놓았으며 행사전날인 20일 버스편으로 상경한다.

투표는 오전10시50분쯤 좌석과 같은색으로 구분된 16개 투표구별로 실시되며 2시간30분쯤 걸릴것으로 당 사무처는 예상하고있다. 투표용지는 OMR카드이고 컴퓨터가 집계하기때문에 1차투표 결과는 투표가 끝나고 투표용지가 취합되는 즉시 컴퓨터판독으로 집계된다.

따라서 투표구별 후보개개인의 득표수는 집계가 불가능하고 이는 대의원들의 이탈을 방지할 장치가 없다는 뜻도 된다.

당 사무처는 투표와 집계까지 4시간정도 소요될 것으로 보고 당일 2차투표까지 끝낸다는 계획이다. 1차투표결과 과반수 득표자가 없으면 현장에서 결선투표용지를 인쇄, 2차투표에 들어간다. 그시간이 1시간쯤으로 예상된다.

한편 신한국당 경선후보 7명은 모두 1억원씩의 선거기탁금을 냈는데 이들중 기탁금을 찾아갈 수있는 후보는 결선에 드는 2명. 당헌당규는 홍보비등 선거비용을 제외한 경비를 돌려주도록 규정하고있다. 그러나 당후보로 선출된 후보는 특별당비로 낼 것이 확실하고 결국 기탁금을 찾아갈후보는 결선에 올라 후보가 되지못하는 1명 뿐일 것이라고 당 사무처는 추측하고있다.〈李敬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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