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다른 업종 모임 대구마나테크클럽

"8년간 부도 없어요"

이업종 모임인 대구마나테크클럽. 결성된지 8년이 지났으나 30명 회원중 한명도 부도가 나지않고오히려 매년 10%%이상 성장을 하고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성장의 비결은 '우물안 개구리식'생각에서 탈피, 정보교환과 선의의 경쟁으로 동기유발을 자극했기 때문.

더구나 최근에는 4개의 회원사들이 2년동안 힘을 합해 세계에서 유일한 고품질의 전기를 공급할수 있는 신상품을 개발했다. 신상품을 생산하기위해 공동으로 새로운 공장을 만들 계획까지 세웠다. 이 공장이 만들어지면 전국에서 1호 이업종 공동공장이 되는 셈이다.

어려운 경기속에서도 마나테크클럽이 성장을 할 수 있었던 것은 회원자질 향상을 위해 끊임없이노력한것이 중요한 요인. 회원사들은 관리시스템 컴퓨터 프로그램을 공유하고 매월 유관단체장이나 교수초청 세미나를 열어 정보를 얻고 자질을 높이는데 힘을 모았다.

이 결과 올해 3개의 회원사가 유망중소기업으로 선정됐고 하반기에는 9개 회원사가 신청할 계획이어서 선의의 경쟁으로 서로의 질을 높여가고있다.

전영호 회장( 영창산업사대표) 은 "기술이 없는 회원사는 타업체에 기술을 배우고 영업노하우가없는 업체는 또다른 업체에게 배워 자신이 가지지 못한 정보나 기술을 공유하는데 의미가 크다"고 말한다.

이외에도 회원들의 인정과 단결력이 회원들의 시련을 이겨내는 원동력이 되고있다. 올해 한 회원사에 불이 났다. 회원사중 전기공사와 관련있는 업체에서 전기공사를 하고 회원사의 빈공장에 임시건물을 지어 빠른시간내에 회복할 수 있었다. 또 단기 자금압박을 받고있는 회원사에게는 출자금을 지원, 어려움을 넘긴 사례도 있다.

이모임이 결성된 것은 지난 90년. 이업종끼리 서로의 정보를 교환하고 서로가 힘이 돼보자는 취지에서 결성됐다. 이런 취지를 살린 가장 큰 보람을 회원들은 최근 맛보고있다. 2년여동안 4개의회원사들이 서로의 기술을 모은 결과 세계에서 유일한 '음성결상경보 재투입기'를 개발했기 때문.이제품은 선로에 이상전압이나 과전압 저전압등의 사고가 발생했을때 전원을 차단시키고 전원이복구될때 자동으로 재투입되는 장치로 음성서비스까지 할수있다.

회원들은 "서로의 정보와 기술만 공유할 수 있다면 그 효과는 엄청날수있다"며 "어려울수록 서로돕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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