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서울이나 수도권이어야만 하는가. 대구에서 2002년월드컵 개회식과 준결승을 치르자"서울시가 축구전용구장 건설에 대해 예산(약 3천억원) 문제를 들어 난색을 표시함에 따라 월드컵개회식과 준결승이 서울 이외의 다른 도시에서 열릴지도 모른다는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월드컵조직위가 현재의 잠실경기장이나 뚝섬돔구장은 FIFA 기준에 적합하지 않아 도저히 월드컵을치를수 없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기 때문이다.
월드컵 개회식을 치르려면 경기장 수용규모가 6만명 이상이어야 한다. 따라서 이 기준에 적합한경기장을 가지거나 계획된 곳은 서울 잠실경기장을 빼면 대구(7만8백여석)와 부산(6만2천3백석) 2곳 뿐이다.
그런데 일부언론에서는 '서울' 대안으로 '인천'과 '수원'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고 보도하고 있다. 인천과 수원의 경기장 규모는 각각 5만1천여석과 4만3천여석에 불과한데도 말이다.이유는 우습게도 월드컵 공동개최국인 일본이 수도인 도쿄의 위성도시 요코하마(7만3백36석)에서결승전을 개최하려하기 때문에 이와 균형을 맞추기 위해서 수도권인 인천과 수원이 유력시된다는것이다.
이는 '서울'이나 '수도권'이 아니면 아무것도 할수 없다는 '중앙집권적 사고'와 '사대주의'가 빚어낸 '억지논리'에 다름아니다.
대구는 한국 최대규모의 경기장을 건설하고 있고, 2002년쯤이면 각종 사회기반시설 역시 세계 어느도시에 비해도 손색이 없다. 월드컵 개회식 및 준결승 개최지로서 고급호텔이 다소 부족하기는하지만 1시간도 채 안걸리는 거리에 문화관광도시 경주가 자리잡고 있어 이 문제도 쉽사리 해결할수 있다.
대구는 다른 14개 도시들과 함께 2002년월드컵 개최도시로 뽑히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제는단순히 월드컵 개최도시 선정에 만족할 것이 아니라 월드컵 개회식과 준결승을 유치할수 있는 가장 유리한 조건을 가진 도시라는 자부심을 갖고 더욱 강도높은 유치활동을 벌여야한다.〈석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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