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신한국 경선 막판 혼미

"박후보 19일 '자료'공개"

신한국당 대통령후보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가 사흘앞으로 임박한 가운데 이회창(李會昌)후보가상당한 차이로 선두를 유지하고 있으나 이인제(李仁濟) 이한동(李漢東) 김덕룡(金德龍) 이수성(李壽成)후보가 2위를 놓고 치열한 각축전을 벌이고 있어 막판까지 혼미를 거듭할 것으로 보인다.특히 박찬종(朴燦鍾)후보가 19일 이회창후보의 금품살포설과 관련, 이후보진영으로부터 돈을 받은지구당위원장의 이름을 공개하는 등 보다 구체적인 입장을 밝힐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또 이날 오후 열리는 서울지역 합동연설회를 계기로 후보간 우열이 보다 선명히 드러남은 물론후보간 합종연횡의 방향도 윤곽이 잡힐 것으로 보여 19일 서울지역합동연설회가 신한국당 경선구도에 중요한 고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박찬종후보는 이후보 금품살포의혹 관련자료를 검찰에 제출하려던 당초 입장을 바꿔 19일중 당선관위에 제출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후보진영의 한 관계자는 18일 "박후보는 검찰에 증거자료를 제출하더라도 수사가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에서 일단 당 선관위에 자료를 제출하되 이후보진영으로부터 돈을 받은 지구당위원장의 이름과 이같은 정보를 입수하게 된 경위 등을 언론에 공개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회창후보측은 박후보가 증거자료를 제시할 경우, 즉각 반박에 나서는 등 정면 대응하겠다는 입장이어서 금품살포설을 놓고 또다시 파문이 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함께 각 후보들은 서울 유세결과를 지켜본뒤 타후보와의 '연대'를 적극 모색한다는 방침이어서 19, 20일 양일간 활발한 물밑접촉이 이뤄질 것으로 보이나 후보들 모두 자신을 중심으로 한연대를 염두에 두고 있어 성사전망은 불투명하다.

이에 따라 각 후보들은 일단 1차 투표까지는 각개약진을 한뒤 1차 투표결과를 토대로 2차 결선투표에서의 합종연횡을 모색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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