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수록 열(熱)섬으로 변해가는 더운 도시를 시원하게 만드는 방법은 없을까. 건물 지붕과 도로를밝은 색상으로 바꾸고 나무를 많이 심어라. 최근 NASA(미항공우주국)가 발표한 도시의 무더운여름을 시원하게 보내는 방법이다.
도시의 기온이 주변지역보다 점점 높아지는 열섬현상은 대기의 더운 열기가 도로와 건물 등에 흡수돼있다 빠져나오는 인공열(人工熱)과 도시매연 등이 주된 이유. 밤이 더운 열대야(熱帶夜)현상도 대부분 열섬에서 나타난다.
미국 애틀랜타는 '오염의 섬'으로 불리기도 하는 열섬의 대표적인 예. 지난 70년부터 90년까지인구가 3배나 증가하는 등 도시 팽창에 따라 여름 평균기온이 섭씨3.3도 이상 올랐다. 그러나이같은 변화는 일반인들이 눈치채지 못할 정도로 매우 서서히 진행돼왔다는 것.NASA는 이같은 열섬현상을 정밀 조사하기 위해 애틀랜타 조사팀을 급파했다. 물체가 열을 흡수 반사하는 정도를 측정하는 센서를 장착한 NASA 제트기 등을 이용, 애틀랜타 전체를 측정한 열사진을 통해 도심지역을 에워싸고 있는 더운 열기가 특히 고속도로를 따라 외곽쪽으로 퍼지고 있음을 밝혀냈다.
열사진은 또한 열섬현상이 어떻게 약해질수 있는지도 보여줬다. 나무와 채소가 심어져있거나밝은 색상으로 건물 지붕과 도로가 설치된 경우 주변지역보다 서늘한 것으로 나타난 것.NASA 조사팀은 "이같은 조사결과를 통해 열섬이 더이상 생기지 않도록 할 수 있을 것"이라며"앞으로 여름 기온이 올라가는 것만큼 더위로 고통을 받지 않아도 되는 시대가 올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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