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국당 전당대회를 이틀 앞둔 19일 서울지역 합동연설회를 계기로 이수성, 이한동, 이인제, 김덕룡후보 등 중위권 후보들이 반이회창 연대를 본격 모색하고 있어 경선막판 마지막 변수로 떠오르고있다.
또 이회창후보의 금품살포 의혹을 제기해 파문을 일으킨 박찬종후보가 이날 경선후보직을 사퇴할것으로 알려져 경선구도에 다소간의 변화가 예상된다.
이들 중위권 4인은 이회창후보가 전당대회 1차투표에서 과반수를 얻지못할 것으로 보고 반이(反李)연합전선을 구축, 1차투표 2위득표자를 결선에서 밀어주도록 하는 합의안을 마련, 1차투표 직후나 전당대회 이전에 공개선언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18일 이수성후보측의 이재오의원과 이인제후보측의 김학원의원 등이 이한동, 김덕룡후보측 인사와 잇따라 만나는 등 4인연대의 구체적인 방안을 협의하기 위한 본격적인 절충에 들어갔다.
이수성-이한동의 양이(兩李) 연대를 추진했던 두 후보는 서울 합동연설회가 끝난뒤 만나, 연대방안을 절충한 뒤 김덕룡 이인제후보와의 연대가능성도 최종타진할 것으로 알려졌다.김덕룡후보도 18일 기자간담회에서 "결선투표에 가서 논의해도 늦지 않다"고 밝힌데 이어 이한동후보측도 "1차에서 2위를 한 후보를 밀어 주자는 암묵적 공감대가 형성된 것 아니냐"며 전당대회전 내지 1차투표 직후 4인연대의 성사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그러나 박찬종후보가 사퇴할 경우다른 특정후보를 지지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지고 있고 연대추진 후보들도 자기중심의 구도를 고집하고 있어 성사여부는 불투명하다.
한편 신한국당 경선후보 7명은 전당대회를 이틀앞둔 19일 올림픽 펜싱경기장에서 서울지역 연설회를 갖는 것으로 12차례에 걸친 지역별 합동연설회를 모두 마치고 전국 1만2천4백여명의 대의원들을 상대로 총력 득표활동을 벌였다.
경선후보들은 이날 자파 원내외위원장 및 측근들을 전국 지구당에 투입, 대대적인 지지표 단속에나서는 한편, 20~30%%에 달하는 부동층 대의원들을 집중 공략했다.
후보들은 특히 전체 지방대의원의 60%% 가량이 상경하는 20일 대의원 숙소를 차례로 돌며 막판지지를 호소할 계획을 수립, 전당대회장인 올림픽 체조경기장 주변숙소에서 경선전야 득표전이치열하게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후보들은 19일 전체 대의원의 30%%를 차지하는 최대의 승부처 서울지역 합동연설회에서 각종공약과 비전을 제시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徐明秀·李東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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