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사태로 자동차업계가 국내외에서 모두 초비상이 걸렸다.
기아자동차가 생산중단 위기에 몰린 것은 물론, 기아의 협력업체들이 연쇄도산의 위기에 빠져있고 이들로부터 일부 부품을 공급받는 현대, 대우, 쌍용 등 다른 완성차업체들도 부품조달 차질로자동차 생산라인이 멈추는 사태가 발생할까봐 노심초사하고 있다.
해외에서도 국산차 전체의 이미지가 추락하고 자금조달 여건이 악화되는 등 기아사태의 파장이자동차업계 전체로 확산되고 있다.
18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기아자동차와 아시아자동차의 협력업체들은 모기업으로부터 지급받은진성어음에 대한 할인을 일선 금융기관들이 외면하는 바람에 가동중단과 연쇄도산의 위기에 놓여있다.
이들 협력업체 중 5백82개사는 현대, 대우, 쌍용자동차 등 다른 완성차업체들에도 부품을 공급하는 복수납품업체들이어서 이들 업체가 가동을 중단하거나 도산하면 다른 완성차업체들도 생산라인을 멈출 수밖에 없게 된다.
실제로 현재 기아자동차 1차 협력업체 2백65개사중 기아에만 납품하는 회사는 41개사에 불과하며아시아의 경우도 3백17개 1차 협력업체 중 단독납품업체는 불과 97개사로 기아계열 협력업체의절반 이상이 다른 완성차업체에도 부품을 공급하고있다.
이에 따라 현대, 대우 등 다른 완성차업체 대표들은 이날 한국자동차공업협회에서 긴급모임을 갖고 기아의 복수납품 협력업체에 대한 긴급지원에 나서기로 하고 실태 파악에 착수했다.다른 완성차업체들은 현재까지 협력업체 부도로 부품조달에 차질을 빚은 사례는 없지만 갈수록도산위기에 처할 협력업체들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이들을 대상으로 △현금 결제 △운영자금 지원 △부품 선구매 등의 방법으로 지원키로 했다.
대우자동차는 "해외시장에서 현지 언론보도 등으로 인해 '대우도 한국차 아니냐'는 문의가 들어오는 등 기아사태의 파장이 이어지고 있어 대책마련에 나섰다"고 고 밝혔으며 현대는 "올초 한보와 삼미 부도이후 0.4-0.5%%포인트 가량 상승했던 해외자금조달금리가 다시 상승조짐을 보이고있다"고 말했다.
쌍용도 이번 사태로 자사에 대한 악성루머가 증폭될 수 있다고 보고 해외거래선을 위주로 기아사태에 대한 적극해명에 나서기로 하는 등 자동차업계 전체가 기아사태로 홍역을 치르고 있다.
댓글 많은 뉴스
이재명 90% 득표율에 "완전히 이재명당 전락" 국힘 맹비난
권영세 "이재명 압도적 득표율, 독재국가 선거 떠올라"
[우리 아기가 태어났어요]신세계병원 덕담
"하루 32톤 사용"…윤 전 대통령 관저 수돗물 논란, 진실은?
'이재명 선거법' 전원합의체, 이례적 속도에…민주 "걱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