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TV드라마 히트여부 미리 알아내는법 소개

시청률 경쟁이 치열한 TV드라마. MBC 일요아침드라마 짝 의 작가김인영씨가 최근 발간된 방송전문 계간지 방송개발에 시청률로 판가름나기 십상인 TV드라마 히트 여부를 미리 알아내는법 을 소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흥행 여부를 미리 점치는 잣대로 대본, 캐스팅, 편성 등 세가지를 제시하는 김씨는 대본이 괜찮을 경우 연습 때 대본 넘기는 소리가 들리지 않는다 고 밝혔다.

그는 지난 해 시청자들을 감동시킨 MBC 창사특집드라마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 (노희경극본, 박종 연출)을 그런 사례로 꼽았다. 나문희, 주현 등 중견을 비롯해 거의 모든 연기자와 스태프들이 모인 연습실이 눈물바다가 됐다는 것.

김씨는 스타가 흥행의 반보증수표쯤은 된다 며 새 드라마 기획 땐 연출자 선정 못지 않게 누가 출연하나 가 중요한 문제로 등장한다 고 소개했다.

지난해 겨울 MBC 짝 에서 탤런트 김혜수가 한달 넘게 출연하지 못했던 때가 대표적인 경우. 김혜수의 얼굴이 보이지 않기 시작한 주부터 시청률이 약간씩 내려가더니 급기야 뚝 떨어지고 말았는데 김혜수가 다시 나오자 예전만큼은 못하지만 시청률은 다시 회복세로 돌아섰다. 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 도 개그맨 이휘재가 군에서 제대한 뒤 곧바로 복귀하자 시청률 톱 10에 진입했다. 결론적으로 말해 인지도가 높은 스타급 연기자가 캐스팅되면 일단은 시청자들이 본다는 것이다.

편성전략 역시 승패를 엇갈리게 하는 요인. 강한 상대 드라마에 맞붙어 실패한 드라마로 그는MBC 주말드라마 동기간 을 들었다. 당시 시청률 50%에 육박하던 KBS-2TV 주말극 목욕탕집남자들 을 피해 수목드라마로 편성했더라면 괜찮은, 재미있는 드라마로 제대로 평가를 받았을 것이라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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