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주말 볼만한 TV

▣명화극장 KBS1 20일(일)밤10시35분

미 국방성 고위급 인사의 치정 사건에 연루된 옛소련 정보원의 이야기를 미스터리 기법으로 그린작품. 진 해크먼의 무게있는 연기와 아직 완전히 뜨지 않은 시절의 케빈 코스트너의 연기를 감상할 수 있다.

▣납량특선 KBS2 19일(토)밤10시45분

부정과 부조리로 얼룩진 공직사회에서 정직하고 용감하게 범죄와 싸우는 캐시 와 탱고 의 활약은 혼탁한 사회의 시원한 청량제 구실을 하면서, 치밀하고 논리적인 작품의 구성과 속도감 넘치는 장면의 변화, 웅장한 스케일의 전투장면은 보는 이들로 하여금 손에 땀을 쥐게하는 형사영화다.

▣주말의 명화 MBC 19일(토)밤10시35분

영국의 소설가 스티븐슨의 소설 지킬박사와 하이드 를 코믹터치로 각색한 작품. 약물에 의한 개체 변환과 성전환을 뒤섞어 코믹한 에피소드를 담았다. 뉴욕의 어느날. 향수 디자이너 지킬은 알지도 못하는 증조부가 유산으로 물려준 노트 한권을 받는다. 이 낡은 노트에는 알 수 없는 비밀공식들이 가득 적혀 있었는데, 때마침 새로운 향수 개발에 골몰하던 지킬은 비밀공식이 혹시 새로운 향수의 개발법이 아닐까 생각한다.

상상속에 사는 청년

▣세계의 명화 EBS 20일(일)오후2시

미드나잇 카우보이 로 존 슐레진저 감독의 영국시절 작품. 그의 영화는 무기력한 보통사람이 일상의 권태에 질린 모습이나 좌절된 꿈을 해학과 어두운 정서로 깊이있게 연출하고 있다. 이 작품에서도 일상의 무료함에 젖어 게으름을 부리며 상상속에 빠져 사는 빌리 란 청년이 나온다. 현실에 적응하지 못하기에 주위에서 따돌림을 받는 그는 좌절된 꿈을 상상을 통해 보상받는다. 연기자 출신인 존 슐레진저 감독은 뛰어난 연기지도로도 정평이 나있다. 그래서인지 그의 영화에서는 개성있는 성격파 배우들의 호연을 볼 수 있다. 빌리역의 콤 커트니가 보여주는 익살스러운 해학적인 연기와 닥터 지바고 에서 라라역으로 친숙한 줄리 크리스티의 연기가 볼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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