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개통과 연계, 대구 시내버스 노선을 완전히 새로 짜는 작업이 완료됐다. 새 노선 연구를 용역받은 영남대 공업기술 연구소는 21일 결과를 대구시에 최종보고했다. 이달 중 각종 설명회 및공청회를 거치면 다음달 중 새 노선이 확정되며, 홍보기간을 거친 뒤 10월쯤 지하철 1호선 개통과 동시에 시행에 들어갈 예정이다.
노선개편안에 따르면 현재 1백30여개인 노선은 간선 31개, 지선 51개, 오지 13개 등 95개 노선으로 전면조정된다.
간선노선에는 좌석버스를 투입하고 정류장 간격을 넓혀 많은 승객을 최대한 빨리 수송한다는 계획. 지선은 지역간 연결 또는 순환노선으로 정류장 간격이 짧고 일반(도시형)버스가 투입된다. 성서, 칠곡, 대곡, 시지, 지산 등에 마을버스 형태의 순환노선이나 짧은 노선이 새로 생긴다. 오지노선의 경우 정시운행으로 이용도를 높이기 위해 주요 간선에 연결되는 셔틀버스 형태로 운영된다.종전 시민불편의 가장 큰 원인으로 꼽혔던 장대, 굴곡, 중복노선이 대폭 정비돼 운행시간, 범위면에서 시내버스 서비스가 한결 나아지게 됐다. 장대노선을 정리, 현재 모든 노선을 합해 2천5백17㎞인 운행거리가 1천8백72㎞로 단축된다. 또 두 지점간 최단거리를 1로 봤을 때를 기준으로 실제 운행거리를 나타낸 노선굴곡도가 현재 1.5에서 1.2로 줄어든다. 또 30여개 노선이 집중되던 반월당, 한일로, 중앙로 등 도심노선을 절반정도인 15개 안팎으로 줄여 남는 버스들은 지선, 오지노선에 투입된다.
번호체계는 대구를 10개 지역으로 나누고 지역별로 고유번호를 매겨 기점-경유지-종점 순으로지역번호를 나열, 번호만 보면 노선을 짐작할 수 있도록 바뀐다.
대구시는 노선개편안에 대해 22일 시의회, 22~29일 구.군 및 기초의회 설명을 통해 의견을 수렴하고 30일에는 대구시청에서 공청회를 열어 시민의견을 듣기로 했다. 시는 8월중 개편안을 확정한뒤 가구마다 노선안내책자를 1권씩 배포하고 언론홍보, 광고 등을 통해 전면시행되는 지하철 1호선 운행시기까지 집중홍보할 계획이다.
〈金在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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