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올 단협 고용안정싸고 진통

[구미] 구미공단 업체들의 97년 임금협상은 장기불황 여파로 동결업체가 급증하는등 비교적 순조로운 반면, 단협에선 고용안정 쪽으로 초점이 맞춰지면서 노사간 견해차가 심각해지고 있다.구미지방노동사무소에 따르면 역내 1백인 이상의 98개 임금지도 대상업체 대부분은 지난5월말로임금협약 만료일을 넘겼으나 지금까지 타결을 본 업체는 66개사로 67%의 진도율을 보이고 있다.타결업체들의 평균 인상률은 통상임금 기준으로 3.7%를 나타났는데 이는 지난해 동기의 6.7%에비해선 절반수준이며 전국평균 인상률 4.1% 보다는 다소 낮다.

특히 타결업체중에는 37.8%에 해당하는 25개사가 임금동결에 합의해 경기부진에 따른 경영난을공동인식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그러나 단협부문에선 지난해의 감원바람후 고용안정에 비중을 두면서 노사간 마찰이 불거지고 있다.

구미공단내 미타결 대부분의 업체들도 고용안정위원회 구성, 배치전환시 노사협의 작업중지권, 퇴직금 중간정산실시 등 명문화를 내세우고 있는데 비해 사용자측은 대부분이 경영권에 관한 사항임을 고수하고 있어 타결점을 찾지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구미.朴鍾國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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