뼈아픈 실책 하나가 삼성의 3연승을 가로막았다.
삼성은 20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LG와의 시즌 11차전에서 양팀 모두 5명씩의 투수를 등판시키는 총력전끝에 고비에서 에러로 무너져 5대 8로 졌다. 이로써 삼성은 LG에 반게임차이로 뒤져하루만에 3위로 내려앉았다.
3회 등판한 삼성 두번째 투수 곽채진은 3이닝동안 3실점, 시즌 첫 패를 안았다. 양준혁은 전날에이어 이날도 홈런(17호)을 날리는 등 5타수 4안타의 맹활약을 펼쳤으나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19일 경기는 최창양이 오랜만에 호투한 삼성의 8대2 대승.
이날 승부의 분수령은 6회말 삼성수비. 삼성은 1대3으로 뒤지던 3회 최익성, 유중일의 안타와 이승엽의 희생플라이로 동점을 이루는데 성공, 기세가 올라 있었다. 그러나 곽채진이 1사후 연속안타를 허용하며 1사 2, 3루의 위기를 맞았다. 다음 타자 유지현은 2루수 정경배앞으로 굴러가는 땅볼을 때려 삼성은 위기를 넘기는가 했으나 정경배가 이 공을 뒤로 빠뜨리는 결정적인 실수를 범해 2점을 헌납, 승부는 기울기 시작했다. 정경배는 2회 솔로홈런에 이어 8회에는 한점을 따라붙는3루타를 터뜨렸으나 6회 실책이 더 커보였다.
광주에선 이순철이 만루홈런을 때린 선두 해태가 13대 5로 OB를 잡고 7연승을 질주했고 인천에선 쌍방울이 현대에 1대0으로 이겼다. 한화와 롯데가 맞붙은 대전경기는 롯데가 5대2로 이겼다.〈이상헌기자〉
댓글 많은 뉴스
[단독] 경주에 근무했던 일부 기관장들 경주신라CC에서 부킹·그린피 '특혜 라운딩'
최재해 감사원장 탄핵소추 전원일치 기각…즉시 업무 복귀
"TK신공항, 전북 전주에 밀렸다"…국토위 파행, 여야 대치에 '영호남' 소환
헌재, 감사원장·검사 탄핵 '전원일치' 기각…尹 사건 가늠자 될까
계명대에서도 울려펴진 '탄핵 반대' 목소리…"국가 존립 위기 맞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