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박경태 상공회의소 신협설립기획단장

한달만에 25억원의 출자금을 모아 마당발임을 과시한 대구상공회의소 신용협동조합설립기획단 박경태단장(57). 요즘 재계 원로, 회원사 사장들을 찾아 다니며 출자금 모금활동을 하느라 바쁘다. "몸이 둘이었으면 좋겠다"고 하소연(?)할 정도다.

지난 65년 대구상의에 입사한 그는 79년부터 5년간 새마을부장으로 지역기업 및 대학를 찾아 다니며 강의를 통해 지역기업 및 기업인들과 인연을 맺었다. 박단장은 "당시 새마을사업 지도와 강의를 위해 지역의 웬만한 기업은 거의 다 찾아 다녔다"고 회상한다. 새마을운동의 공로를 인정받아 그는 지난 82년 새마을훈장 노력장을 받기도 했다.

박 단장은 기획실장, 총무부장, 사무국장 등을 거치며 30여년간을 지역경제계와 호흡을 같이 해왔다.경제계 마당발이란 평가를 듣기까지에는 남다른 노력도 뒤따랐다. "회원을 비롯 기업인들과 만나는 자리가 있으면 그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한가지 정보나 자료라도 더 챙기려고 힘썼다"고 박단장은 말한다.오는 8월말 예정된 신협 창립총회때까지 출자 목표액 달성, 정관마련 등 그가할일은 지금부터 시작이다. 박단장은 "출자금 모금에 기대이상으로 재계 원로를 비롯 회원사들의도움이 많았다"며 "지역경제계에 봉사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란 생각으로 신협발족을 위해 힘껏뛰겠다"며 의욕을 보였다.

〈金敎榮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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