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경북 슈퍼마켓 연합회 김성룡감사

"공동구매등 가격인하·배달등 서비스 강화·차별성으로 승부"

"할인점의 시장잠식으로 지역 중소슈퍼마켓들이 잇달아 문을 닫는 상황에서 할인점에 대응해 살아남는 길은 뭉치는 길밖에 없습니다"

대형할인점개점으로 인해 위기감이 팽배해진 지난 3월 칠곡지역 슈퍼마켓주인 35명으로 출발한강북슈퍼마켓연합회의 김성룡 감사(51)는 단합과 서비스만이 할인점시대에 영세슈퍼들이 버틸수있는 길이라고 잘라 말한다.

김감사는 "막강한 자본력으로 가격파괴를 선도하는 할인점에 맞서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가격인하가 가장 절실했다" 며 "이를 위해 연합회가 처음으로 했던 일이 공동구매였다"고 말했다.이를 위해 연합회는 30평규모의 물류창고를 마련하는 한편 각 회원 슈퍼에 팩스기를 설치, 필요한 물품의 수요량을 수시로 파악할 수 있게 하는 물류관리시스템을 도입했다.김감사는 "현재 공동구매금액이 월 18억정도로 대량구매가 가능해 구입가격을 평균 10~15%%정도 낮추는데 성공한상태"며 "이 가격은 할인점과 별 차이가 없는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이밖에 연합회의 전략은 대부분의 슈퍼마켓이 주택가에 있어 주민들이 쉽게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을 최대한 살려 나가는 것이다.

이에 따라 강북슈퍼마켓연합회는 할인점으로서는 제공할 수 없는 배달 및 야간영업 서비스의 강화를 통해 대형유통업체와의 차별성을 부각시켜 나갈 방침이다.

한 지역에서 오랫동안 영업을 해왔다는 슈퍼마켓의 특성을 살려 기존 단골손님에 대한 고객카드를 만들어 적극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연합회는 앞으로 회원수를 더욱 늘려 연합회를 강화하고 전 회원 슈퍼들이 동시에 참여하는 할인판매를 실시하는 한편, 타 지역의 중소유통업조합과도 연계해 공동대응해 나갈계획도 갖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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