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면서 골다공증을 호소하는 환자가 늘어나고 있다.
골다공증이란 말 그대로 바람든 무처럼 뼈에 구멍이 뚫려 약해져 있는 상태. 의학적으로는 골밀도가 촘촘하지 않기 때문에 조그마한 자극에도 쉽게 부러질 수 있는 상태를 말한다.여성이 남성보다 월등히 잘 걸리는 병이다.
남성은 늙어서도 고환에서 남성호르몬이 계속 만들어지지만 여성은 폐경기 이후 여성호르몬의 생성이 중단돼 급속도로 뼈가 약해지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폐경기에서 5~10년 지난 여성을 대상으로 골밀도검사를 해보면 절반 이상이 골다공증을 갖고 있다"며 "이중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여성은 5%%미만"이라고 밝혔다.골다공증에 걸린 여성은 넘어지면서 팔을 짚거나 손자를 안아주는등 대수롭지 않은 일에도 뼈가잘 부러진다. 손목 대퇴부 척추 늑골 등이 주로 다치는 부위다. 심하면 평생 거동이 불편하거나남의 도움으로 살아 가야 한다.
골다공증은 일단 증상이 시작되면 회복이 어렵고 특별한 치료방법이 없기 때문에 젊을 때부터 예방에 무엇보다 신경을 써야 한다.
특히 골다공증은 운동량이 적고 주로 앉아서 생활하는 사람, 술 담배를 많이 하는 사람, 아기를낳지 않은 사람, 스테로이드 같은 약물을 많이 복용한 사람, 어릴 때 칼슘섭취가 부족한 사람, 조기 폐경이 된 사람, 가족중에 골다공증 환자가 있는 사람이 걸릴 가능성이 높으므로 주의 해야한다.
최정현 내과 전문의는 "여성의 골밀도는 30대 중반에 최고가 되며 그후 매년 1%%씩 감소하다폐경기를 맞으면 4~5%%씩 급격히 줄어든다"고 말한다. 따라서 골다공증을 예방하려면 35세 이전에 운동이나 식이요법으로 뼈를 단련하고 40대 초반부터는 1년에 한번 정도 정기적으로 골밀도검사를 받아야 한다. 현재 대구시내 종합병원 및 대부분의 내과, 산부인과, 정형외과등에서 골다공증 검사를 받을 수 있는데 10분정도 걸리고 한번 검사하는데 드는 비용은 1만~2만원대로 저렴하다.
검사결과 젊은이의 뼈보다 약 10%%정도 골밀도가 떨어지면 치료를 받아야 하고 뼈의 밀도가30%%정도 떨어지면 통증이 오고 허리가 구부러지고 키가 작아지는 현상이 본격적으로 나타나게된다.
키가 젊었을 때보다 10cm이상 작아져 깜짝 놀라는 사람도 많다.
골다공증의 예방을 위해서는 평소 칼슘을 많이 섭취해야 한다. 폐경전 여성의 하루 칼슘 섭취권장량은 1천㎎. 우유 한 잔에 2백50㎎의 칼슘이 들어 있어므로 하루 넉잔 마시면 된다. 10~18세의성장기 소녀는 1천2백㎎, 폐경기후에는 1천5백㎎의 칼슘을 섭취해야 한다.
칼슘이 풍부한 음식으로는 우유 치즈 요구르트 굴 조개 두부가 있다. 살찌는 게 싫은 사람은 두부를 많이 먹는 게 좋다. 두부는 칼슘이 풍부한 반면 지방이나 콜레스테롤이 거의 없기 때문.일반적으로 많이 사용하는 칼슘제는 나이가 들어서는 복용해도 인체에 흡수율이 낮아 효과를 보기 힘들고 오히려 담석증, 신장결석이 있는 경우에는 병세를 더욱 악화시키므로 조심해야 한다.운동으로는 걷기 자전거타기 등산등 체중을 실어주는 운동이 좋다. 반면 맨손체조나 요가등의 운동은 별로 도움이 안된다.
〈崔昌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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