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포항북보선 D-1 최종판세 분석

포항북보선의 최종 승자는 누가 될 것인가.

선거일 하루를 앞둔 현재 이기택(李基澤)민주당후보와 박태준(朴泰俊)후보가 앞을 쉽게 점칠수 없을 만큼 팽팽한 접전을 벌이고 있다.

선거관계자들은 "유효투표의 5%%이내에서 승부가 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유효투표의5%%라고 하면 16만 6천명의 유권자중 60%%선인 10만명이 투표할 경우 5천표 정도다. 이정도라면 누구도 승리를 장담할수 없는 근소한 차이다.

이기택후보는 고향인 청하면을 중심으로 농촌지역에서, 박태준후보는 포철신화를 앞세워 도시지역에서 우세를 점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 투표율, 날씨등 변수가 여럿 남아있어 막판까지 예측불허의 상황으로 몰아가고 있다.

△첫번째 변수로 투표율을 들수있다. 투표율이 60%%를 넘기면 박태준후보가 승리할 가능성이 높고 투표율이 50%%정도일 경우 이기택후보가 유리해진다. 표의 응집력에서 이기택후보가 박태준후보를 크게 앞서기 때문. 이기택후보는 거미줄같은 조직력과 투표율이 높은 농촌지역을 기반으로 하는 반면 박태준후보는 포철신화라는 명성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이때문에 박태준후보측은기권표방지에 사활을 걸고 있다.

△두번째로 날씨가 승부를 좌우할 가능성이 높다. 포항기상대는 24일 투표일에 낮 최고 36도까지오르는 불볕더위가 계속될 것이라고 예보했다. 이렇게 되면 투표율이 크게 떨어지고 특히 젊은층의 기권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세번째 두 후보에 비해 다소 열세라는 평가를 받는 이병석(李秉錫)신한국당후보의 분전여부도주요변수다. 이후보 지지층과 박태준후보 지지층이 겹치는 탓이다. 이후보가 분전하면 할수록 박태준후보에게 불리하게 작용할 것이 분명하다. 이후보는 22일 중앙초교에서 열린 정당연설회에이회창(李會昌)신한국당대선후보를 초청, 반전을 시도하는등 상승세를 타고 있어 박후보측에 우려를 더해주고 있다.

투표함이 열릴때까지 그 누구도 안심할 수 없는 형국인 셈이다.

〈朴炳宣기자〉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