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봉덕-대봉동 '짧은거리 먼마을'노선 신설

"개편 버스노선"

개편 대구 시내버스 노선이 시행되면 처음으로 대구에도 마을버스들이 등장하고, 버스가 없어 '너무도 먼 이웃마을'이 돼 왔던 남구 봉덕동~대명동 일대가 하나로 연결될 전망이다.대명동과 봉덕동은 남구를 구성하는 두개의 큰 덩어리이지만 지금까지는 앞산순환도로 버스 통행이 불가능, 바로 이웃이면서도 연결성이 크게 떨어졌었다. 때문에 대명동 지역 많은 중고생들이학교가 없어 봉덕동 지역 중고교로 통학해야 하는데도 버스를 못타 소형 자가용버스를 계약해 등교하는 등 어려움을 겪어 왔다. 또 하학 시간에는 보성스파월드 부근까지 걸어 올라간 학생들이대명동쪽으로 가는 자가용을 얻어 타려 무리지어 법석을 떨어야 하기도 했다.

그러나 개편 버스노선안에는 두 지역을 연결하는 버스 노선이 한꺼번에 4개나 신설되도록 돼 있다. 남부도서관 지점에서 앞산순환도로로 진입해 수성못~경산까지 가는 좌석버스(649번), 파동에서 순환도로를 통해 두류공원으로 가는 일반버스 457번, 역시 파동을 출발해 대명6동 지점까지순환도로를 달리는 454번 버스, 대서지하차도서부터 앞산순환도로를 달리기 시작해 어린이대공원쪽으로 가는 646번 버스 등이 그것. 이들은 물론 반대방향으로도 운행한다. 이같이 앞산도로에 시내버스가 달릴 수 있게 된 것은 미군부대 구간 고가도가 생기기 때문. 지금은 미군부대 위 큰골다리가 너무 좁아 버스 노선이 설정되지 않고 있다.

마을버스는 칠곡지역을 순환하는 777번, 고산지역을 순환하는 99번, 고산지역을 보다 크게 순환하며 경산까지 잇는 999번, 대곡~상인~월성지구를 순환할 66번, 성서지구(공단~택지~계명대) 순환의555번 등이 대표적인 것.그외 오지노선으로 분류된 13대도 또다른 형태의 마을버스이다. 다사면지역을 죽전네거리까지 이어줄 222번, 화원읍 본리리 일대를 서부정류장과 연결할 6번, 옥포 용연사 일대를 연결 할 6-1번, 가창 정대지역을 봉덕시장과 연결할 4번, 가창 대일동 지역을 남구지역과 이어줄 444번, 가창 우록지역을 봉덕시장까지 연결할 44번, 수성구 고모~내환동 지역을 남부정류장과 이어줄 9번, 안심지역의 금강동 등을 이어줄 888번, 평광동을 칠성시장까지 연결할 11번,동구 신무동을 칠성시장으로 연결할 111번, 칠곡 사수~기성동 일대를 원대오거리로 연결하는 77번, 동명 하판지역을 같은곳까지 연결하는 7번, 둔산-부동~옷골 등을 방촌동까지 이어주는 1번 등이 그것.

그러나 외곽 오지노선의 이들 마을버스는 승객 한계 등 때문에 실제 운행횟수가 얼마나 될지가관심거리로 등장하고 있다.

〈朴鍾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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