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당직개편시기 9월이후 될듯

"개각은 내달초 단행"

여권이 당체제를 이회창(李會昌)대표 체제로 전환하고 경선후유증 수습방안에 적극 나서고 있고야권도 후보단일화 협상에 본격 착수하며 공정선거 보장을 요구하는 등 정치권이 대선 준비작업으로 분주하다.

신한국당 총재인 김영삼(金泳三)대통령과 이회창대표는 22일 오전 오후 두차례에 걸쳐 청와대에서 회동, 대선체제 정비를 위한 당직개편과 경선후유증 수습방안을 논의했다.

이대표는 이 자리에서 경선후유증을 조기에 치유하기위해 지난 경선때의 반이(反李)진영의 인사를 과감하게 발탁하는 대화합 조치를 건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두사람은 총재직 이양을 위한 전당대회는 서두르지 않기로 했으며 경선과정에서 형성된 계파조직은 해체하기로 의견을 모은것으로 전해졌다.

여권의 고위소식통은 당정개편 시기와 관련, 개각은 8월초쯤 단행되지만 당직개편 시기는 총재직이양시기를 감안, 다소 늦춰진 9월이후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대표의 한 핵심측근은 "이대표는 오는 9월이나 10월쯤 김대통령으로부터 당총재직을 이양받으면 빠르면 10월중 의원직을 사퇴할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한편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22일 제2차 후보단일화협상을 갖고 합의문을 통해 "양당은 대통령후보단일화를 조기에 실현시키도록 한다"고 발표했다.

국민회의 김대중총재는 22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제도적 공정선거 보장을 위해 철저한 선거공영제, 정치자금 투명배분 등의 요구사항을 관철하겠다"면서 "정치관계법 개정을 위해 여야 대선후보3자간 또는 개별적으로 대화를 추진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李憲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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