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가 21~22일 양일간 실시한 특별할인판매의 여파가 국산 신차시장은 물론 중고차와 수입차시장으로 이어지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21일의 판매량이 3천대를 조금 넘는 수준으로 평소보다 3백대 정도 줄어들었다고밝혔다. 실제로 현대의 하루 평균 판매량은 신판매제도 실시 이후 한동안 3천5백대를 넘는 등 호조를 보여왔으나 기아의 특판 실시 이후 증가세가 멈춘 것으로 알려졌다.
평소 1천5백~2천대를 팔아왔던 대우도 이 기간 동안 판매량이 1백대 정도 줄었으며 기아의 특판이 끝나는 22일 이후에도 이미 잠재고객을 기아에 뺏겨 하루 1백~2백대 정도의 판매 감소가 나타날 것으로 추정하고있다. 대우자동차는 지난 21일과 22일 지난 주 초보다 각각 10여대 정도 줄어든 1백18대.1백28대의 계약고를 대구에서 기록했다.
중고차시장에서는 기아가 21일 특판에 들어가면서 거래가 거의 중단된 상태. 중고차시장에서는지금까지 97년형 차량의 경우 신차가격에서 30%% 정도 내려 판매해왔는데 이번 기아의 특판이신차가 중고차보다 가격이 낮은등 중고차 가격체계에 혼선을 가져왔기 때문. ㄷ자동차상사의 한관계자는 기아의 할인 차종은 물론 다른 회사의 중고차도 팔리지 않았다 며 그러나 기아차의재고가 다 소진되면 중고차도 종전의 가격체계로 돌아갈 것 이라고 전망했다.
수입차업계는 기아의 할인차종이 세피아.아벨라.크레도스.스포티지 등 4개차종에 불과하며 그나마수요층이 달라 큰 폭의 영향은 받지 않을 것으로 보고있다. 그러나 수입차업계도 기아의 특판 실시로 거래량이 다소 줄어드는 등 부분적인 영향을 받고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아자동차는 한편 22일 오후 6시 부로 특판 계약을 중단하며 계약된 5만대 중 출고되지않은 1만8천대 분은 단종차량인 세피아를 제외하고 이달말에서 다음달 초 사이 고객이 인수할 수 있도록생산량을 최대화하겠다고 밝혔다.
〈李宗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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