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선의 집중력을 잃은 삼성이 초반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역전패했다.
삼성은 23일 전주에서 벌어진 쌍방울과의 시즌 12차전에서 전날까지 5게임 연속 두자리수 안타를쳤던 타선이 7안타 6사사구로 2점을 뽑는데 그쳐 2대4로 졌다. 이날 패배로 삼성은 선두 해태와는 3게임 차로 벌어졌지만 2위 자리는 지켰다.
8승에 도전했던 김상엽은 7이닝 동안 삼진을 9개 뽑아내며 3실점으로 버텼지만 타선의 도움이 없어 5패째를 안았다. 한편 타율 선두를 독주하고 있는 양준혁은 4타수 3안타를 날려 93년 데뷔 후5년 연속 1백 안타의 위업을 이루었다.
경기초반은 삼성의 페이스였다. 1회초 좌익선상으로 흐르는 2루타를 날린 김태균이 이승엽의 2루땅볼로 3루까지 진루하고 양준혁의 2루수앞 내야안타로 홈을 밟아 간단히 선취점을 올렸다. 계속된 2사 1, 2루에선 김한수가 바뀐 투수 성영재로부터 우전적시타를 때려내 2대0으로 앞서 나갔다.그러나 삼성은 2대1로 앞서던 4회말 김상엽이 박경완에게 투런 홈런을 허용, 2대3으로 역전당한데 이어 9회초 1사 1, 2루의 마지막 찬스를 놓치면서 쌍방울전 3패째를 당했다.한편 잠실에선 현대가 OB를 9대1로 대파했고 광주에선 해태가 한화에게 8대5, 역전승을 거뒀다.꼴찌 롯데는 부산에서 LG를 4대3으로 눌러 이틀 연속 한점차 승리의 기쁨을 맛보았다.
▲전주
삼 성 200000000|2
쌍방울 00120001×|4
△삼성투수=김상엽(패), 전병호(8회), 변대수(8회) △쌍방울투수=유현승, 성영재(1회·승), 오상민(6회), 김현욱(6회), 조규제(8회·세) △홈런=박경완 6호(4회·2점, 쌍방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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