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독자의 소리-학생출입 팬시용품점 성인상품 버젓이 팔아

한동안 청소년들의 탈선에 의한 임신과 출산, 영아유기등의 뉴스가 화제가 됐었다.그러나 모두들 잘못된 결과에 대해 통탄하기만 할뿐 이를 바로잡는 일에는 별달리 신경을 쓰는것 같지않다. 그러한 사건들을 철없는 청소년들의 잘못으로만 돌리기에는 주변의 문제가 너무 심각한 것 같다.

며칠 전 경산 시내에서 제법 큰 규모의 팬시용품점에 들른적이 있었다.

열쇠고리를 사려고 그 쪽 코너에 갔을때 초.중등학생들이 키득거리며 뭔가를 보고 있기에 무심코눈길을 줬다 당황하고 말았다. 남녀의 여러가지 성교장면이 입체적으로 새겨진 열쇠고리가 진열돼 있는 것이 아닌가. 성인 섹스숍에나 있어야 할 물건이 어떻게 청소년들이 잘 드나드는 가게에전시판매되고 있는지 이해할 수가 없었다.

가뜩이나 건전한 성교육이 부족한 마당에 청소년들이 성을 상품화한 제품을 쉽게 접할 수 있다면청소년 성문제는 더욱 심각해질 것이다. 청소년 문제를 가정이나 학교의 잘못으로만 떠 넘길 것이 아니라 사회적 차원에서 보다 건전한 성문화를 형성할 수 있도록 도와줘야할 것이다.아이를 둔 부모로서 기업들이 이같은 사회적 책임을 고려해 상품을 만들기를 부탁하고 싶다.곽미화(경산시 계양동)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