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가창우회도로 건설

"대구시의회-달성군 대립 심화"

대구시의회가 가창우회도로 건설 예산을 삭감해 공사를 보류토록 결정하자 달성군이 이에 반발,기존 예산으로 공사를 강행할 방침임을 밝혀 시의회와 기초지자체가 갈등을 빚고 있다. 특히 달성군이 예산 삭감에도 공사를 강행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지자 일부 시의원들이 진상조사위를 구성, 공식 대응하겠다고 맞서 감정대결로 비화될 조짐이다.

양시영달성군수는 24일 "대구시의회의 가창우회도로 예산 삭감은 이해 부족에 따른 부적절한 조치"라며 "기존 예산 15억8천만원으로 20┾폭중 15┾를 우선 건설하는 방법으로 공사하겠다"고 밝혔다. 양군수는 "대한중석 소유 부지를 외상으로 매입해 내년에 대금을 지급하고 공사비는 대한중석건설이 부담토록 하면 내년까지 1.7㎞ 도로를 완공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대구시의회 건설위원들은 "시의회가 예산을 삭감해 유보시킨 사업을 기초지자체가 강행하려는 것은 의회주의에 대한 정면 도전"이라며 "진상조사위를 구성해 공식대응 하는 한편 여타 시비지원사업도 조사하겠다"고 맞섰다.

시비 지원사업을 싸고 시의회와 기초지자체가 대립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가창 우회도로 건설은 대한중석이 부지 4천7백평을 무상 제공키로 해 지난 95년 계획된 것으로최근 달성군과 대한중석은 공사 수의계약이 어렵자 달성군이 땅을 매입하는 대신 대한중석건설이공짜로 시공하는 편법이 동원됐다. 달성군은 "대한중석으로부터 부지(50억원)를 제공받는 것 보다공사비(70억원)를 떠넘기는 것이 이익"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崔在王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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