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월드컵예선 한국상대팀 전력 파악-일본

98프랑스월드컵축구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B조에서 1위에 올라 본선에 직행하려는 한국에게 가장큰 걸림돌임에 분명한 일본의 전력은 한마디로 B조 최강이다.

프로축구 J-리그의 성공을 발판삼아 조직력을 극대화, 최근 국제축구 무대에서 괄목할 만한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일본은 지난 22일 저녁 최종예선 조추첨이 발표되자 '프랑스가 보인다'는 단적인 표현으로 본선행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즉 한동안 계속됐던 '한국축구 공포증'을 이제는 말끔히 털어낸 데다 비교적 약체로 꼽히는 아랍에미리트(UAE)나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과 한 배를 타게 된 것은 최상의 조편성이라고 평가하면서 본선행은 따놓은 당상이라는 표현을 서슴지 않고 있다.

가모 슈 감독이 이끄는 일본 대표팀의 두드러진 전력 특징은 개인기에 의한 정교한 패스와 측면돌파.

지난 5월 도쿄 원정경기에서 1대1 무승부를 기록했던 한국대표팀 차범근 감독은 일본팀 전력과관련, "월드컵 1차예선 및 한국과의 경기를 지켜본 결과 일본은 조직력이 좋고 모든 선수들이 정교한 패스에 의한 매끄러운 경기를 펼친다. 특히 측면에의한 공간침투 플레이가 돋보이고 전체적으로 탄탄하지만 결정력이 부족하다"고 분석했다.

이러한 공격력은 최전방에 나서는 미우라 가즈요시, 좌우 미드필더인 나나미-나카다의 삼각편대에서 이뤄진다.

브라질 유학파 출신으로 이탈리아 프로축구 무대에 진출했던 미우라는 이 시스템을 바탕으로 월드컵 1차예선에서 무려 11골을 터뜨렸는데, 신세대 공격수인 다카기가 가세하면서 전력은 배가됐다.

일본 대표팀은 90년 이후 벌어진 한국 대표팀과의 경기에서 2승4무3패로 엇비슷한 성적을 거두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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