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허재 "기아 남겠다"

'농구천재' 허재(32)가 기아 엔터프라이즈에 전격 복귀했다.

지난 5월 다른 구단으로 트레이드 시켜줄 것을 요구하며 일방적으로 팀을 이탈했던 허재는 25일오후 최상철 기아엔터프라이즈 단장을 방문, "아무런 조건없이 팀에 복귀, 백의종군하겠다"고 말하고 "오는 28일부터 팀 훈련에 합류하겠다"고 밝혔다.

프로농구 원년 최고액(1억2천만원) 연봉선수였던 허재의 '트레이드 파동'은 2개월이틀만에 타결됐다.

허재는 "그룹이 지난 15일 부도유예협약 대상이 됐다는 사실을 안 뒤 몹시 괴로웠다"며 "최근 농구단 매각이라는 위기상황에서 더 이상 밖에 있는다는 것은 무의미했다. 남은 것은 팀과 기아자동차, 기아그룹이 살아야한다는 것이다"고 무조권 복귀배경을 설명했다.

허재는 또 기아자동차 등 그룹 정상화에 일조하는 의미에서 그룹에 2천만원을 기탁했다.지난 5월23일 타워호텔에서 기습적으로 트레이드를 요구, 절대 복귀하지않겠다고 버텨온 허재는그동안 모교인 중앙대 체육관에서 개인훈련을 해왔으며 구단의 계속된 복귀제의에 불응, 제8회아시아챔피언스컵 클럽농구선수권대회(18~28일, 자카르타)에도 합류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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