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국당 경선에서 이수성고문을 지지했던 인사들이 계보형성을 통한 비주류활동을 모색하고있다. 서청원, 장영철, 권정달의원 등 경선과정에서 이고문 진영에 적극 가담했던 인사 16명이 28일저녁 경선이후 처음으로 만나 연구모임을 결성, 매달 정례적으로 만나기로 한 것이다. 이들은 이고문을 연구회 고문으로 위촉, 세미나 등을 통해 유대와 결속을 이어가기로 했다. 이고문진영의이같은 연구모임 결성은 일단 당내 계보화의 전단계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날 모임을 주선한 서청원의원은 "계보를 유지하기로 한 것은 아니지만 이고문 지지를 위해 만난 사람이므로 이 모임을 통해 유대를 계속 갖기로 했다"며 계보화 의지를 강하게 내비쳤다. 장영철의원은 이에 대해 "이고문이 하기에 달린 것 아니냐"며 다소 어정쩡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그러나 장의원은 이고문이 경선이후 정치에 대한 의욕을 거듭 밝히고 있어 이고문중심의 계보형성의 필요성은 적지 않다고 보고 있다. 임인배의원은 "누구를 구심점으로 하든 이고문지지를 통해 만난 사람들이 비주류를 형성하면 적극 활동하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경선과정에서 영남후보 필승론을 내세웠던 이고문의'호남대통령론'발언 등은 당내 계보결성에 부정적으로작용하고 있다.
또 그가 원내에 아무런 기반을 갖고있지 않다는 점도 걸림돌이다. 국회의원들이 경선에서 낙선한그를 더이상 따를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이날 모임에서도 "이미 후보가 정해진 만큼 정권재창출에 적극 나서야 한다"며 신중론을 제기하는 의견도 나왔다. 그래서 연구모임이 계보로 발전할지여부는 불투명한 상태다.
이날 모임에는 장영철, 권정달, 김찬우, 김석원, 임인배의원 등 5명의 지역의원과 서청원, 강용식,손학규, 이재오, 유용태, 김동욱, 황학수, 정의화, 박종우, 김호일의원과 이춘식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徐明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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