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국당 이회창(李會昌)대표측이 29일 포항북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박태준(朴泰俊)의원에게 연말대선에서 신한국당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아 줄 것을 제안했다.
이날 여의도 6.3빌딩에서 박의원과 단독회동을 갖는 자리에서 이대표측의 하순봉비서실장은 박의원측에 박의원은 우리로서는 귀한 분 이라며 연말 대선을 주도해줬으면 좋겠다 고 사실상 선거대책위원장직을 제안했다고 박의원 측근인 최재욱(崔在旭)전의원이 밝혔다.
하실장은 이날 이대표와 박의원이 배석자 없이 단독 밀담을 나누는 동안 박의원측 배석자인 최전의원을 상대로 이같이 말했으며 최의원은 양자회동후 박의원에게 이대표측의 이같은 제안사실을전달했다.
하지만 박의원측은 이대표측의 이같은 제안에 대해 지금은 포항시민에게도 사례를 하기 위해 내려가야 하고 구체적으로 답변할 시기가 아니다 라며 일단 유보적인 태도를 보였다. 한편 박의원은 30일 오전 선거동안 옥중에서도 자신을 지원해 준 허화평(許和平)의원을 의정부교도소로 직접면회해 그동안의 지원에 감사의 뜻을 전달했다.
〈李相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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