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을 교단에서 살며, 사랑하며, 배우며 가르친 인생에 대해 추호도 후회없습니다. 오직 감사한마음 뿐이지요"
경북도와 대구시에서 46년간 강단에 서오다 다음달 정년퇴임하는 김혜자씨가 에세이집 '사랑을담은 발자국'(문원)을 펴냈다.
이 책은 교단체험에서 우러나온 생생한 교육현장 일지이면서 평생을 교단에서 보내온 한 평교사의 아름다운 인생이 고스란히 담겨 있기도하다.
시골 학부형과 하나가 되어 보낸 소박한 삶, 동료교사들에 얽힌 교단의 에피소드, 정신박약아들에대한 배려와 참교육을 위한 노력, 때론 좌절과 눈물 등 그동안 겪어온 삶을 진솔하게 그렸다."초롱초롱한 눈망울을 통해 많이 배우고 가슴으로 가르치게 됐지요"
학부형과 동료교사들도 지진아반을 자진해서 맡고 가는 곳마다 희망을 심는 사랑의 교사에게 고마움의 편지와 작은 정성을 아낌없이 보냈다.
김교사는 "자폐증을 앓던 정혜가 말문을 열고, 말썽꾸러기 제자 석환이가 훌륭하게 자라는 것을지켜보는 것은 기쁨을 넘어 큰 행복이었다"고 술회한다.
김교사의 주변 사람과 사물에 대한 따뜻한 시선이 배어있는 글에서 참교사상을 읽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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