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독자의 소리-만화가 무차별 소환

"창작자유침해 우려"

만화가가 꿈인 중3 여학생이다.

지난 1일, 청소년 보호법의 시행과 함께 우리 만화인들의 사기는 땅에 떨어졌다.만화가들의 소환, 선정성과 폭력성 시비는 창작의 자유를 짓밟고 겨우 제자리를 잡아가는 우리만화계에 큰 상처를 입히고 있다. 작품의 전반적인 흐름과 전개는 무시한 채 일부분의 선정성과폭력성만으로 만화계의 교과서로 불리우는 명작들을 음란물, 폭력물로 평가절하하니 만화를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한심할 따름이다. 온갖 매스컴들은 만화 깎아 내리기에 몰두하고 우리만화, 일본만화, 해적판 만화 할것없이 똑같이 '나쁜 책'으로 치부하고 있다.

이 시점에서 우리는 빨리 만화에 대한 인식을 바꿔야 한다.

몇장면의 선정성과 폭력성에 집착하지 말고 만화의 고부가가치와 발전성에 눈을 돌려야 한다. 이젠 만화가 단지 '만화책'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애니메이션, 컴퓨터 소프트웨어 게임, 팬시상품들로 발전할 수 있기 때문이다.

만화는 '저질이고 퇴폐적이며 애들이나 보는 것'이 아니라 '큰 발전성이 있으며 응용분야가넓은 신 예술의 한 장르'란 개념으로 고쳐 생각하자.

정부의 지원과 국민 모두의 만화에 대한 따뜻한 시선이 있다면 우리 만화의 발전가능성은 무궁무진할 것이다.

무조건 배척하고 짓밟을 것이 아니라 우리가 우리만화를 아끼고 보호하며 사랑하자.심민아(대구시 북구 복현2동)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