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독자의 소리-심야 30대남자 괴전화

"어른이 성문화 수범을"

며칠전 자정쯤 30대로 생각되는 한 남자의 전화를 받았다.

처음에는 전화받는 분이 누구냐고 묻길래 부모님을 바꿔 드리려고 하니까 자신이 전화를 잘못했다고 사과했다.

그리곤 얘기나 좀 하자더니 처음에는 학교.나이.취미를 묻다 시간이 지나자 사귀는 남자 친구가있는지, 남자친구랑 성경험이 있는지, 요즘 여성전용 전화방이 늘고 있는데 관심이 있는지도 물었다. 알고보니 전화방에서 무작정 번호를 누른 사람이었다.

가뜩이나 미성년자들의 성문제와 학원폭력으로 세상이 떠들썩한데 그런 썩은 뿌리를 자르지는 못할망정 오히려 성인이 미성년자를 상대로 비윤리적인 행동을 하다니….

건전한 성문화와 사회분위기 정립을 위해 기성세대들의 솔선수범이 아쉬운 때다.한화진(대구시 수성구 수성1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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