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제철만난 추리소설

"스릴… 긴장… 공포…" 본격적인 휴가철. 산과 바다를 찾아 떠나는 이들의 가방에는 한두권의 책이 늘 끼이게 마련이다.피서철에 가볍게 읽을 수 있는 거리로는 스릴과 긴장감이 넘치는 추리소설이 안성맞춤. 방학, 휴가철과 때맞춰 출간된 국내외 추리소설들을 소개한다.

의학스릴러의 거장 로빈 쿡의 '울트라'가 도서출판 열림원에서 나왔다. 로빈 쿡 시리즈 15번째 작품으로 17세기 미국 살렘에서 자행된 마녀사냥에서 모티브를 얻어 그 배후에 숨겨진 항우울제등신약개발의 과정을 파헤친 미스터리 의학소설이다.

치밀한 구성의 공포소설로 명성이 높은 딘 쿤츠의 '사이코'와 영국최고의 공포문학작가로 입지를굳힌 제임스 허버트의 '흉가', 어린이와 하이틴을 위한 공포소설로 베스트셀러작가에 오른 R·스타인의 '악령'이 도서출판 한뜻에서 동시에 출간됐다. '사이코'는 미국에서 6개월동안 하드커버소설부문 베스트셀러에 오른 걸작. 악의 화신인 냉혈정신병자에 쫓기는 여주인공의 심리전을 정밀하게 묘사, 독자를 서스펜스와 전율할 공포로 몰아넣는다.

일본에서 대중적인 인기를 모으고 있는 추리작가 아카가와 지로의 '얼룩고양이 홈즈'의 추리시리즈가 서울문화사를 통해 번역출간됐다. 20여년동안 장기 베스트셀러에 올라있는 이 시리즈는 낭만소설과도 같은 산뜻한 문장에다 트릭, 복선이 돋보이는 미스터리물. '고양이의 추리''유령클럽''사랑의 도주'등 총 30여권중 3권이 1차분으로 나왔다.

한편 새로 선보인 국내작가의 추리소설로는 최철영씨의 '붉은 십자가 박쥐'(한이름 간)와 국립천문대 천문정보연구실장인 박석재박사의 '가리봉의 비밀'(예음 간)이 눈에 띈다.'붉은 십자가 박쥐'는 유전자조작으로 탄생한 박쥐의 습성을 지닌 변종인간의 연쇄살인사건을 그린 메디컬스릴러물. 한국추리작가회 회원인 작가 최씨는 영남대를 졸업한후 현재 육군대위로 복무중이다. '가리봉의 비밀'은 인간을 죽음으로 몰아넣는 의문의 괴질을 추적하는 과정에서 외계인의 소행임을 밝혀가는 SF추리소설이다.

〈李春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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