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여야 '대선후보 TV토론' 문제점 제기

방송협회와 신문협회가 공동 주최한 대통령 후보 초청 합동 TV토론회를 지켜본 여야 3당이 일제히 'TV토론회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개선 필요성을 제기하고 나섰다.

특히 신한국당은 11월까지 5차례에 걸쳐 계속되는 합동 토론회로 인해 선거과열이 될 것을 우려한 반면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토론회 형식과 질문방법을 바꿔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신한국당의 김중위(金重緯)정책위의장은 "언론이 너무 자주 TV토론을 하면 선거과열이 된다"면서 TV토론 과다현상을 우려했으며, 박관용(朴寬用)총장도 "선거법상 언론기관이 아닌 각 단체들이 선거운동 기간전에 특정후보를 초청해 토론을 벌이는 것은 선거법에 위배될 소지가 있다"고말했다.

야당측은 주로 신한국당 이회창(李會昌)대표가 나선 TV토론회의 경우를 상정하며 토론회의 공정성과 실효성 확보측면에서 접근했다.

국민회의 정동영(鄭東泳)대변인은 "TV토론에서 이대표에게 일방적으로 해명기회를 준 뒤 사회자가 추가질문을 끊고 경제문제로 넘어간 것은 공정성 문제를 제기할 소지가 충분하다"고 말했고,임채정(林采正)정세분석실장은 "지나치게 원론적 질문으로 일관, 국민들의 관심을 끄는데 실패했으며, 심층적 정책능력을 판단할 수 없었다"고 지적했다.

자민련 안택수(安澤秀)대변인도 "3당후보를 동시에 비교평가하는 한편 후보 개별초청에서 오는불공정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서도 3당 대통령 후보를 한자리에 초청, 토론을 벌여야 한다"며 "또토론의 효율성을 위해 정치.경제.사회 등 주제별로 차별화된 토론기회를 제공해야 할 것"이라고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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