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은 30일 대구시민야구장에서 벌어진 OB와의 시즌 13차전에서 막판 대추격을 벌였지만 초반마운드의 붕괴를 극복하지 못해 6대8로 패했다.
이승엽은 투런홈런 포함 3타수3안타의 맹타를 휘둘렀고 15타석 무안타에 허덕이던 양준혁도 9회2사후 2타점 적시타를 날려 슬럼프에서 벗어날 기미를 보였다.
이는 전날에 이어 연속경기 홈런을 기록하며 홈런 19개로 선두 이종범(21개)을 바짝 추격했다.이로써 삼성은 이날 LG가 롯데에 져 2위와의 게임차를 유지했으나 쌍방울과 한화의 경기가 취소돼 쌍방울에 2게임차로 추격당했다.
패배의 조짐은 1회부터. 선발 최창양이 컨트롤 난조로 연이은 볼넷에 이어 이도형에 중전 적시타를 허용해 2점을 내준뒤 1점을 추가 실점하며 2회 강판.
최창양의 뒤를 등판한 정성훈도 2회를 위태위태하게 넘긴뒤 3회 2안타 1볼넷으로 3점을 내줘 0대6으로 일방적인 리드를 당했다.
3회까지 안타를 뽑아내지 못하던 삼성은 4회 이승엽과 김한수의 연속안타로 1점을 얻으며 추격의시동을 건뒤 6회 이승엽의 좌월 투런홈런과 와일드피치로 1점을 보태 4대6으로 따라붙었다.4대8로 승부가 기울어가던 9회 양준혁이 좌중간을 꿰뚫는 2타점 적시타로 오랜만에 뒷심을 발휘했으나 후속타 불발로 역전에는 실패했다.
현대는 해태를 1대0으로 눌렀고 롯데는 LG에 4대2로 승리했다. 쌍방울-한화전은 우천으로 취소됐다.
〈허정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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