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철언(朴哲彦)자민련부총재가 31일부터 11일간 경북전역을 돌며 민심확인에 나선다.박부총재는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로 '우리문화·역사기행'에 나서 대선정국을 앞두고 자신의 입장을 정리할 계획이다.
그는 최근 김대중(金大中)국민회의총재와 김종필(金鍾泌)자민련총재간 단일화협상이 지지부진한데다 박태준(朴泰俊)전포철회장마저 여당성향으로 돌아서버리자 향후 진로를 놓고 고심해왔다.박부총재측근들은 "이번 기행을 계기로 야당과 결별하고 독자세력을 구축하든지, 야권단일화압력을 위해 국민적 압력단체를 구성하든지 간에 양자택일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렇지만 박부총재는 30일 '우리문화·역사기행을 시작하면서'라는 성명을 통해 "늦어도 9월10일정기국회이전까지 후보단일화를 이뤄내지 못할 경우 '정권교체와 내각제를 위한 국민대연합'(가칭)구성을 통해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고 밝혀 향후행보에 대한 단초를 어느정도 제시한 상태.박부총재는 보좌관등 11명과 함께 경주를 시작으로 포항, 영덕, 울진, 봉화, 안동, 예천, 구미, 영주, 군위, 경산등 지역 구석구석을 돌며 산악회와의 만남, 새정신운동다짐의 밤등 각종 행사와 수차례의 기자간담회를 열어 분위기를 돋운다는 계획.
〈朴炳宣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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