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를 무서워 하지 않는 사람은 없다. 지난 30일의 서문시장 화재가 또한번 공포심을 높였다. 그러나 어떻게 해야 '전기화재'를 막을 수 있을까? 그걸 몰라 당하는 사람이 많다. 전기가 화재를일으키는 경우는 3가지. 누전·합선·과열 등이 그것.
◇누전=수도관에서 물이 새는 것과 같은 원리. 샌 물이 주위를 적시듯 새 나간 전기는 열을 일으킨다. 이 열을 화재로 연결시켜 주는 것이 전깃줄이나 천장 위 등에 뽀얗게 쌓인 미세먼지. 조그만 불꽃에도 쉽게 불을 일으킨다.
누전 화재를 막으려면 우선 누전 자체를 막아야 한다. 전선 껍데기가 훼손돼 생기는 것이 누전.공사 중 잘못으로, 혹은 주로 쥐가 갉아먹어 그렇게 된다.
따라서 누전시 불쏘시개 역할을 하는 미세먼지도 없애는 것이 좋다. 집안팎에 거미줄처럼 얽힌전기선 훼손 점검도 정기적으로 할 필요가 있다. 이와함께 '누전차단기'도 설치해야 한다. 개당 1만5천~2만원이면 가능하다.
◇합선=전기의 양극이 맞닿는 것. 그러면 곧바로 불이 난다. 실수나 고의가 아니라면 주로 전선이열을 받아 껍데기가 녹음으로써 발생한다.
왜 전선 껍데기가 녹아 내릴까? 바로 그 전선에 용량 이상의 전기를 실어 나르도록 할 때 문제가생긴다. 30w 정도의 전등용 전기 밖에 실어나를 수 없는 전선에 에어컨이 필요로하는 3천w의 전기 수송을 강요하는 경우가 그것. 용도별 전기선 용량이 얼마인지를 잘 알아서 그 한도 내에서만전기 기기를 연결해야 하는 것이다.
◇과열=역시 전선 용량을 초과해 전기를 사용하거나 주위온도 상승, 전기 기구의 과열이 원인이다. 에어컨을 마구 사용하면서도 그럴 때 전선에서 발생할 열을 순환시켜 주지 못한다면 문제가된다. 전선의 접속이 헐거워져도 열이 발생한다.
◇화재 30%%가 전기 탓=대구소방본부는 올 6월까지 일어난 화재 4백38건 중 전기화재가 34%%인 1백49건을 차지, 가장 많았다고 집계했다. 지난해엔 9백36건 중 3백10건이었다.〈李大現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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