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사자, OB 잡고 2위복귀

"박충식 8승"

불꽃 타선이 부활할 기미가 보인다.

승부는 응집력에서 결정났다. 삼성라이온즈가 31일 대구시민야구장에서 벌어진 OB와의 14차전에서 5대2로 승리했다.

이날 LG가 롯데에 패해 삼성은 승차없이 승률에 앞서 6일만에 2위로 올라섰다.박충식은 10개의 안타를 맞았으나 2실점에 그쳐 8승째(3패)를 따냈고 변대수는 7회 등판 9회 무사만루의 위기를 맞았으나 무실점으로 막아 8게임만에 승패없이 첫세이브를 올리는 기쁨을 맛봤다. 최익성은 솔로홈런 포함 4타수3안타 2타점의 맹활약을 보였다.

1회 선두타자 최익성의 좌전안타로 포문을 연 삼성은 황성관의 보내기 번트와 양준혁의 희생플라이로 3루에 진루시킨 뒤 이승엽의 깨끗한 좌전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아 기세를 올렸다.3회 최익성의 좌월 솔로홈런으로 1점을 추가한뒤 5회 중전안타로 진루한 신동주를 2루에 놓고 또다시 최익성이 우전 적시타를 날려 스코어는 3대0.

박충식이 연속안타를 맞아 6회초 2점을 내줬으나 6회말 에러 2개와 김한수 신동주의 적시타로 2점을 뽑아 쐐기를 박았다.

잘 던지던 변대수가 9회 지나친 긴장으로 볼넷을 남발하며 무사만루의 위기를 맞았으나 이후 침착한 피칭으로 실점없이 막아 경기를 마무리했다.

OB는 11안타를 치고도 응집력없는 똑딱포로 패배를 자초했다.

쌍방울은 한화를 8대2로 눌러 파죽의 6연승을 달렸고 롯데는 LG에 2대1로 역전승해 3연승을 기록했다. 해태는 현대에 4대3으로 이겼다.

〈허정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