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지하철 2호선 시내구간 9개 공구가 1일부터 순차적으로 착공을 시작함에 따라 심각한 '5년간의 교통대란' 막이 올랐다. 대동-대서로는 대구를 동서로 잇는 가장 중요한 도로망이어서 지하철 공사가 계속되는 앞으로 5년여간 전체 교통 흐름이 심각한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이같은 혼란은 1일 황제예식장, 반고개, 경남타운, 만촌 등 4개 네거리에 이어 10일까지 모두 18개 네거리의 좌회전이 금지되고 시내버스 24개노선이 일부 바뀌면서 갈수록 심화될 전망이다.1일 좌회전이 금지된 4개 네거리는 출근시간대 좌회전을 허용하다 오전9시부터 노면표시 변경 및교통표지판, 교통신호등 조정 작업을 벌여 오전내내 혼잡을 빚었다. 게다가 공사를 벌이는 경찰과지하철본부간 협의가 제대로 안돼 네거리별로 일괄작업이 이뤄지지 않아 혼잡시간이 더욱 길어졌다. 노선이 일부 변경된 시내버스 승객들은 운전사에게 노선을 확인하는 소동을 빚었고 66번,55-1번, 56-1번 등 노선 자체가 끊긴 일부구간 정류장에서는 시민들이 영문도 모른채 오지않는버스를 기다리기도 했다.
좌회전 금지가 본격시행된 오후부터 좌회전 금지를 알지 못한 일부 운전자들은 교차로에 이르러서야 급히 직진신호를 받느라 급제동-급출발을 반복했고 U턴 표지, 우회로를 찾느라 법석을 떨었다.
한편 경찰과 지하철본부는 노면표시 변경, 안내입간판 설치 등에 대한 전반적인 준비소홀로 운전자들의 불만을 샀다. 경남타운 네거리 경우 좌회전 노면표시를 전날 지우고 입간판까지 세웠으나이날 오전 좌회전을 허용, 직진·좌회전 차량들이 엉켜 사고위험까지 드러냈다. 반고개 네거리 등안내 입간판을 설치한 곳도 운전자들의 시야에 들어오지 않아 보행자용이라는 비난이 끊이지 않았다.
지하철본부 관계자는"네거리 한곳의 노면표시를 바꾸고 교통신호를 조정하는데 2~3시간이 걸려일부구간에서 혼란이 있었다"며 "시내 1백70곳에 안내 입간판을 설치하는 등 홍보를 벌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1일부터 착공하는 지하철2호선 공사구간은 성서IC~수성구청간 8.28km와 5군수지원사령부~시경계간 4.14km로, 지난 6월1일의 3개공구에 이은 두번째 착공이다.
〈사회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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