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우려했던 대로 농수산물 수입자유화 후 외국산 오징어가 대량 밀려오면서 냉동오징어 위판가격이 폭락, 본격 조업철을 맞은 동해안 오징어 배들의 출어 포기가 잇따르고 있다.국립수산물 검사소 부산지소에 의하면 지난달 1일 수산물 수입완전 자유화후 7월 한달간 3천4백34t(43만상자)의 포클랜드산 냉동오징어가 수입통관된 것을 비롯 올들어 모두 7천4백61t(92만상자)이 통관돼 올해의 정부수매 계획 물량 1만2천t(1백50만상자)에 육박하고 있다.이때문에 영덕·울진·포항·울릉 등 동해안 각수협의 냉동오징어 위판가는 한상자당 현재 8천원선(대자 20~25마리)으로 지난해 이맘때의 1만3천원대에 비해 38%%나 폭락했다.특히 연안채낚기어선들이 당일 잡아오는 냉동오징어는 지난해의 절반 수준인 5천원에도 살사람이없어 각수협마다 처분에 비상이 걸렸다.
이처럼 가격이 폭락하자 이달부터 일본 대화퇴 부근으로 장기출어 해야할 구룡포·죽변·축산 등지 동해안 대형선동어선 3백여척과 연안채낚기어선들은 지난해의 50~60%%수준인 현재의 위판가로는 인건비 조차 건지기 힘들다며 출어를 망설이고 있는 실정이다.
일선 수협관계자들은 "수매물량 확대 등 정부차원의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한편 해양수산부는 전국 연근해오징어채낚기협회가 건의한 수매물량 확대 및 수매가 1만2천원 이상 요구에 대해 물량은 관계부처와 협의 하겠으나 가격에 대해선 구체적 언급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영덕·鄭相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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