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법의 성'의 어린왕자 백동우(17)가 첫앨범 '나의 일기 아홉페이지'를 발표하며 본격적인 가수의 길로 들어섰다.
94년 '더 클래식'이 '마법의 성'을 발표했을 때 당시 중학교2학년이던 백동우가 부른 키즈버전(같은 노래를 어린이가 부른 것)은 원곡의 인기를 능가하며 나란히 가요순위에 오르는 기록을 남겼다. 백동우가 남자다 여자다를 두고 논쟁을 일으킬 만큼 곱고 맑은 음색은 화제거리였다. 중3이되면서 곧바로 변성기를 맞아 3옥타브에 달하는 고음은 잃었지만 이번 앨범에서도 매끄러운 미성은 여전하다는 평가다.
'소녀를 머금은 바다' '슬픈 나의 천사에게' 등 소녀취향의 가사가 잘 포장된 '어린이가수'로서의이미지를 떨치지 못하게 하고 있지만 타이틀 곡 '흔들리지 마'에서 보여주듯 이번 앨범에서는 펑크와 리듬 앤 블루스를 적절히 소화해내고 있는 모습이다. 뮤직비디오에서는 백댄서들에 뒤지지않는 춤솜씨까지 선보인다. "베이비 페이스 같은 뮤지션이 되고 싶었다"는 백동우의 첫 앨범에서는 여행스케치의 조병석, 이승환 등이 곡을 만들었지만 지금부터 작곡공부를 시작, 음악적 실력을갖춘 가수가 되겠다는 계획도 세워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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