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동안 한결같이 자신보다 어려운 이웃을 위해 봉사해온 권차연씨(47·여·마산시 합포구 창포동).
15년전 남편과 사별한 권씨는 그동안 양말행상, 야쿠르트 배달, 보험설계사 등으로 어려운 생활속에'그래도 나보다 못한 사람을 돕자'고 수없이 다짐해 왔다고 한다.
지난 90년 독거노인인 박구임 할머니(82)를 우연히 알게된 이후 그를 위해 쏟는 권씨의 지극정성은 눈물겨울 정도다.
권씨는 박할머니에 대해 매달 1회씩 목욕시키기, 빨래 해주기, 생필품 사주기 등 친자식 조차부모 모시기를 꺼리는 요즘 새태에 진득한 감동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권씨는"거동이 불편한 박할머니와 함께 목욕탕을 찾는 일이 가장 힘들지만 보람을 느낀다"며 "앞으로 미약하지만 힘닫는데까지 불우한 이웃을 돕겠다"고 말했다.
〈마산·崔永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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