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지체장애인 '보장구 보험'현실화 시급

올초부터 시행되고 있는 장애인 보장구 의료보험급여제가 전체 장애인의 2/3를 차지하는 지체장애인에게 아무런 도움을 주지 못하고 있다.

보장구 보험급여제란 지팡이, 돋보기, 보청기, 전기후두기 등 장애인에게 필요한 보장구를 구입할경우 2만~35만원까지 구입금액의 일부를 지원하는 제도.

그러나 지체장애인에 대한 보험급여는 보행보조지팡이 구입에 대한 2만원 지원이 고작으로 휠체어, 의수, 의족 등을 많이 사용하는 현실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 7개월간 보장구 보험급여혜택을 받은 대구지역 장애인은 80명을 밑돌고 있으며 그나마 90%%이상이 보청기 구입지원에 집중돼 지체 장애인들은 전혀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다.지체장애인들은 "2만원인 지팡이 보험급여를 받기위해 지정병원에서 처방전을 발급받고 관련서류를 챙겨 제출해야하는 등 절차가 번거롭고 교통비가 더 든다"며 이 제도의 비현실성을 비판했다.이에대해 의료보험연합회 관계자는 "보장구 보험급여가 실질적인 도움이 못되는게 사실"이라며 "앞으로 수혜범위를 넓힐 계획"이라고 밝혔다.

〈金嘉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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