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안동-일선 시군 축산폐수처리 겉돌아

낙동강 수질보전을 위해 엄청난 예산을 들여 설립한 일선시·군 축산폐수처리사업소가 기술인력난과 축산농가의 인식부족으로 제구실을 못하고 있다.

하루 2백여t의 축산폐수가 발생되는 안동시의 경우 지난 94년 51억여원을 들여 하루 1백t 처리규모의 축산폐수 정화처리시설과 축분, 슬러지를 재활용하는 유기질 비료공장을 세우고 전담사업소를 신설했다.

그런데 하루 축산폐수 반입이 고작 35~40여t에 그쳐 8억여원을 들여 세운 1일 30t 생산규모의유기질비료공장이 지난 94년 준공이후부터 3년째 낮잠만 자고 있다.

이는 양축농가들의 인식부족으로 지역내 발생되는 축산폐수 가운데 극히 일부가 반입되고 있는데다 사업소내 전문인력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유기질 비료공장은 채산성과 경제성이 떨어져 현상태로 가동한다해도 연간 4억여원의 적자를 면치못해 예산만 낭비한 결과를 빚고 있다.

이같은 실정은 여타 시군도 마찬가지로 상주, 구미시도 시 사업소 형태로 축산폐수처리장을 준공하고도 전문인력이 없어 지금까지 문을 열지 못하고 있으며 달성 등 일부는 아예 관련 예산을 반납하고 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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