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특급' 박찬호(24·LA다저스)가 파죽의 5연승으로 '꿈의 10승'을 정복했다.박찬호는 1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시카고 리글리필드에서 벌어진 97미프로야구 시카고 커브스와의 경기에서 초반 제구력 난조로 불안한 출발을 했으나 3회부터 안정을 찾아 이후 6이닝을 모두3자 범퇴로 잠재우는 등 '퍼펙트 투구'를 선보였다.
박찬호는 완투승을 눈앞에 둔 9회말 수비에서 선두타자 새미 소사에게 볼넷을 내준 뒤 '마무리전문' 토드 워렐로 교체, 메이저리그 첫 완투승이 아쉽게 날아갔다.
박찬호는 이날 3안타 3사사구 1실점 7탈삼진으로 상대타선을 틀어막았고 특히 2회 마지막 타자부터 19타자를 연속으로 범퇴시키는 빼어난 피칭을 자랑했다.
올시즌 23번째 경기에 등판한 박찬호는 이로써 1백34이닝 동안 44자책점으로 방어율을 2.96으로끌어내렸고 일본인 투수 노모 히데오(9승8패)를 따돌리고 팀내에서 맨 처음으로 10승고지에 올랐다.
또 박찬호의 호투에 힘입어 다저스는 파죽의 6연승을 거둬 시즌 59승49패를 기록, 이날 경기가없었던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함께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공동선두로 올라섰다.다저스는 1회초 공격에서 에릭 캐로스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고 라울 몬데시의 내야땅볼로 1점을 보태 박찬호의 부담을 덜어주었다.
그러나 박찬호는 1회말 수비에서 선두타자에게 우전안타를, 2번타자에게 우전2루타를 각각 맞아무사 2, 3루 위기를 맞았다.
강타자 새미 소사를 바깥쪽에 낮게 깔리는 변화구로 삼진처리해 일단 한숨을 돌린 박찬호는 그러나 다시 볼넷을 내줘 1사 만루의 위기를 자초했다.
박찬호는 다시 쇼온 던스턴을 역시 바깥쪽 변화구로 삼진처리해 위기를 넘기는듯 했으나 후속타자 케빈 오리 타석때 볼카운트 2대0에서 던진 빠른볼이 손끝에서 빠지면서 헬멧을 맞혀 밀어내기로 1점을 내줬다.
그러나 스코트 서베이스를 중견수플라이로 처리해 이닝을 마친 박찬호는 2회에도 2사뒤에 중전안타를 맞는 등 불안한 모습이 계속됐다.
그러나 박찬호는 3회부터 충격에서 벗어나 8회까지 한명의 타자도 루상에 내보내지 않는 퍼펙트투구를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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