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소주업체인 금복주가 1일부터 서울업체인 두산경월의 그린소주를 직접 생산판매함으로써 지역소주시장에서의 양사간 공생관계가 시작됐다.
금복주는 향후 30년간 병당 1원의 로열티를 두산경월에 주는 조건으로 그린소주를 대구 경북지역에 서 생산 판매할 계획이다.
양사의 협력체제이면에는 지난해 12월 자도주 50%% 의무판매제 폐지이후 한때 법정싸움까지 벌이는 불편함도 있었다.
자도주 50%%의무판매제 위헌결정으로 두산경월은 영업사원을 영남지역에 급파, 자사의 맥주유통망을 통해 지역소주시장공략에 적극 나섰다.
위기의식을 느낀 금복주는 두산경월의 영남시장 잠식을 막기위해 대선 무학 등 영남소주사들과손잡고 OB주식을 대량매입했으며 소수주주권을 활용, OB맥주의 회계장부열람을 신청하는 등 두산그룹과 장외싸움까지 벌인바 있다.
주류업계에 따르면 양사의 협력은 두산경월측으로선 일단 소주판매를 통해 영남권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하는 한편 금복주의 유통망을 발판으로 열세에 놓인 OB맥주판매에 주력해 경쟁업체인 조선맥주를 따라잡겠다는 복안이다. 또 금복주의 경우 한시적으로나마 두산의 지역시장공략을 막는동시에 자사소주 참스페셜의 지역유통망을 확고히 다지겠다는 계산이다.
양사는 당분간 협력체제를 유지하겠지만 그린소주 판매량을 두고 갈등을 빚을 소지도 있어 양사간의 공생관계가 언제까지 이어질지 미지수이다.
두산경월은 금복주에 판매확대를 독촉할것이고 금복주로서는 판매확대가 곧 자사소주의 매출감소로 이어지기 때문에 어떤방법으로든 적극적인 판매는 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한편 1일 그린소주는 지역에서 3천병정도 팔리는 저조한 실적을 보였다.
〈李鍾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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